많은 분이 AI라고 하면 ChatGPT를 떠올립니다. 질문을 적으면 답을 주고, 문장을 다듬어 달라면 다듬어 주고, 아이디어를 물으면 후보를 늘어놓습니다. 충분히 똑똑하고, 실제로 매일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ChatGPT를 쓰는데 굳이 다른 AI를 또 배워야 하나?"
그런데 막상 업무에 깊이 쓰다 보면 이상한 지점이 생깁니다. AI에게 회의록 요약을 받아도, 그 내용을 표로 옮기고 담당자별 메일을 쓰고 파일로 저장하는 일은 여전히 내 몫으로 남습니다. 엑셀 세 개를 합쳐야 할 때도 AI는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고 방법은 알려주지만, 실제로 파일을 열어 합쳐 주지는 않습니다. 답은 받았는데 일은 그대로인 셈이죠.
이 책은 바로 그 간극을 다룹니다. ChatGPT와 Claude Code는 둘 다 AI지만, 잘하는 일의 성격이 다릅니다. 어느 쪽이 더 똑똑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쓰임새가 다른 두 도구입니다. 그 차이를 알면, 일 앞에서 도구를 고르는 일이 훨씬 간단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