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업무가 AI에게 맡기기 좋은지를 판단할 때, 세 가지 질문만 던져 보면 됩니다. 거창한 분석은 필요 없습니다. 떠오르는 업무 하나를 골라 다음 세 축에 비춰 보십시오.
첫 번째 축 — 반복되는가. 이 일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또는 매달 같은 모양으로 다시 하게 되나요? 한 번 하고 끝나는 일보다, 비슷한 형태로 되풀이되는 일일수록 맡길 가치가 큽니다.
두 번째 축 — 규칙이 있는가. 이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 말로 설명되나요? "이 칸에는 이걸 넣고, 이 조건이면 이렇게 표시한다"처럼 절차가 분명할수록 좋습니다. 매번 감으로 다르게 처리하는 일은 규칙이 약한 쪽입니다.
세 번째 축 — 사람 판단이 꼭 필요한가. 이 일의 결과로 누군가에게 메일이 나가거나, 돈이 확정되거나, 자료가 지워지나요? 결과에 책임이 따르는 일일수록 사람이 마지막을 쥐고 있어야 합니다. 이 축은 앞의 두 축과 방향이 반대입니다. 판단이 꼭 필요할수록 통째로 맡기기는 어려워집니다.
| 축 | 자가 질문 | "맡김 후보"에 가까운 답 |
|---|---|---|
| ① 반복성 | 같은 일을 주기적으로 다시 하는가? | 매주·매월 되풀이된다 |
| ② 규칙성 | 처리 방식을 말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절차가 분명하다 |
| ③ 판단 개입 | 결과에 사람의 책임이 걸리는가? | 마지막 확인만 사람이 하면 된다 |
세 축을 모두 본 뒤에는 대개 감이 옵니다. 반복되고, 규칙이 있고, 판단 개입은 마지막 확인 정도면 되는 일. 그런 일이 가장 좋은 후보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 가운데 앞의 두 축만 떼어 내 한눈에 펼쳐 보겠습니다.